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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경험, 뮤지컬 비밥

신문사명
주간한국
게시일
2011.05.16
조회
21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튼, 스칼렛 요한슨이 사랑한 음식. 10여 개 외국 항공기의 기내식으로 제공되며, 미 대통령 오바마 역시 이 음식을 즐긴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극중 '삼순이'기 꼬이고 꼬인 연애에 분통을 터트리며 먹는 그것이면서도, 한국의 정과 깔밋한 맛을 가장 잘 살린 음식. '비빔밥'이다.

얼마 전, MBC 무한도전 팀이 만들었던 '한국 홍보 CF'가 주목받았다. 다채로운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신명 나는 가락을 연주하더니, 가운데로 모여 '비빔밥'의 모습을 갖췄다.

그만큼 외국인에게 다채로운 색채와 색다른 맛의 '비빔밥'은 고무적인 역할을 한다. 불고기와 더불어 외국인에게 '한국의 맛'으로 평이 좋은 비빔밥이 음식의 형태를 넘어 극의 모티프가 되었다. 진짜 '비빔밥'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 의구스러운 마음은 2009년부터 3년간 변화하고 발전한 '비밥'의 연역을 보면 안심으로 돌아선다.

음식의 냄새를 맡고, 만드는 과정만을 즐길 수 있었던 기존의 음식 모티프 공연과 달리, 비밥은 연극의 막바지에 비빔밥을 직접 나누어 준다.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함께 받은 관객들이 함께 나누어 먹는 비빔밥은 눈으로 보는 공연 이상의 동질감을 선사한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비벼 나누어 먹는' 음식은 지극히 한국적인 색채로 물들어, 외국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한국 관객들에게는 친근한 퍼포먼스로 다가간다.

뮤지컬 <난타>와 <점프> 등 걸출한 한국 뮤지컬을 연출했던 연출가 최철기가 메가폰을 잡았으니, 외국인의 마음을 훔치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성 싶다. 비트박스, 아카펠라, 비보잉, 아크로바틱, 마샬 아츠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하나로 융합되는 '비밥', 그 자체가 하나의 '비빔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