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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전성시대? ‘제2의 난타’ 노리는 작품들 잇따른다

신문사명
아주경제
게시일
2011.09.26
조회
22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공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점프’ ‘난타’ ‘카르마’ 등 오랜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부터 새롭게 선보여지는 ‘하이킥’까지 그야말로 ‘넌버벌 퍼포먼스 전성시대’라고 여겨도 될 듯 하다.

넌버벌 퍼포먼스 장르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언어장벽이 없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1990년대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97년 초연한 이래로 99년 8월 한국 연극 사상 처음으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2001년에는 국내 공연물 수출사상 최고액인 400만달러의 개런티에 미국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어 ‘점프’ ‘카르마’ 등의 작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올봄부터 새롭게 쏟아져 나온 ‘VR브레이크 아웃’ ‘비밥’ ‘마리오네트’를 비롯, 지난 9일 강동아트센터 개관기념작으로 무대에 오른 ‘하이킥’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중 ‘하이킥’은 ‘축구’라는 친근한 소재를 접목, 스포츠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사커 퍼포먼스’다. ‘하이킥’은 지난 7월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신규 컨텐츠 지원사업 중 창작 작품에 선정돼 트라이 아웃공연을 선보인 이후 지난 9일부터는 열흘간 강동아트센터 개관작품으로 올랐다.

내달 8일부터는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공연을 갖게 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있다.

제작사 설앤컴퍼니의 이혁찬 이사는 제작발표회에서 “공연에서 동물과 공을 다루는 건 ‘금기’이지만 금기에 도전할 때만이 해외 시장에 노크할 때 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믿었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 ‘난타’나 ‘점프’처럼 전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2007년 초연이후 해외 12개국 투어를 진행해온 ‘카르마’도 지난 1일 카르마전용관을 만들어 오픈런에 돌입했다.

‘카르마’는 단군신화, 그 이전 신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음모 등을 이야기하는 판타지 퍼포먼스다. 한국 무용과 동양무술, 사군자 시연 등 한국적 아름다움과 판타지가 많은 게 특색이다.

제작사인 K&WORLD 측은 시연회에서 “세계 각지 다양한 외국인들의 눈으로 검증된 한국문화의 장점을 국내 관객들의 기호에 맞게 적절히 변화해 이제야 겨우 대한민국의 작품 카르마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고급문화에 대해 국내 관객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며 카르마 의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무술 국가 대표 공연 ‘점프’ 공연도 점프전용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점프’는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싱가포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2년에 일본오사카에 전용관을 추진 중에 있다. 태권도와 태껸, 동양무술이 총망라된 작품으로 2003년 초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또한 해외 곳곳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클래식과 댄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과 화려한 비보잉을 감상하고 싶다면 63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를, 무대 위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미술 퍼포먼스를 보고 싶다면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드로잉쇼 히어로’도 주목할 만 하다.

CJ E&M이 한화손보 세실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대표 음식 비빔밥을 소재로 한 오감만족 퍼포먼스 ‘비밥’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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